[마켓PRO] 미국 비중 역대 최대로 늘린 'AI펀드매니저'…반도체는 뺐다

입력 2024-04-03 14:37   수정 2024-04-0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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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 상장된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는 인공지능(AI)이 올 들어 미국 주식에 집중 투자하면서 4월 미국 주식 편입 비중을 역대 최대치인 98%까지 높였다.

3일 AI 기반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월배당 ETF(티커명 MPAY)를 운용하는 아크로테크놀로지스에 따르면 MPAY의 기초지수인 아크로스멀티에셋인덱스(아크로스지수)는 미국 주식 편입 비중을 연초부터 매월 늘려 올 4월 98%까지 확대했다. 역대 최대 비중이다. 미국 주식 비중은 올 1월 78.3%, 2월 92.7%, 3월 96%였다.

아크로테크놀로지스 관계자는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연내 금리인하 자체에는 이견이 없다는 점이 증시를 뒷받침하는 가운데, 미국 경기의 연착륙을 지지하는 경제지표의 호조 등이 자산시장에 우호적 환경을 조성할 것이란 예상에 바탕을 둔 운용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금 등 다른 자산에 대해서도 강세가 전망됐으나, 레버리지 효과를 고려하면 미국 주식이 위험 대비 수익률 측면에서 가장 효과적인 투자 수단으로 평가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미국 주식이 연초부터 상승 랠리를 펼치면서 지수 또한 작년 11월부터 5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 지난 3월 한 달 수익률은 1.38%다.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는 3월에 이어 4월에도 시가총액이 높은 기술주 중심으로 대거 편입됐다. 하지만 반도체와 관련 장비 섹터는 전부 빠졌다. 이는 최근 반도체 섹터의 급등세에 따른 단기적 저항과 차익실현을 염두에 둔 운용으로 풀이된다.

아크로테크놀로지스는 "펀더멘털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는지는 이러한 흐름이 다음달까지 이어질지 살펴본 뒤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종목별로는 3월과 달리 특정 종목의 비중이 확대된 점이 눈에 띈다. 전달엔 애플, 엔비디아, 아마존 등 상위 5개 종목의 비중이 4% 아래였다면, 4월엔 알파벳, 아마존, 애플 비중은 각 8%로 확 불었고, 홈디포, 에센추어의 비중은 2~3%대에 그쳤다. 반도체 섹터인 엔비디아와 퀄컴, 대형 기술주인 마이크로소프트는 편출된 반면, 홈디포 등 임의소비재는 비중이 늘었다.

신현아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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